이베이 일본, 2분기 디지털카메라 판매 급증

일본 제조업체 인기 여전…엔저 현상 및 관광객 증가 영향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직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일본 이베이에서도 여성 의류 및 가방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일본 지사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해외 직접 판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이베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여성 의류 및 가방 ▲시계 및 액세서리 ▲카메라 및 렌즈 순으로, 이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순위다. 이외에도 ▲만화 및 애니메이션 상품 ▲자동차 부품 ▲필름 카메라 ▲트레이딩 카드 ▲디지털 카메라 ▲남성 의류 및 가방 ▲스포츠 용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베이 측은 "일본 제조업체의 고사양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휴대하기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오니츠카 타이거, 아식스, 미즈노 등 일본 브랜드 스포츠 신발의 매출도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미즈노의 경우 각도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빛나는 특수 기술이 적용된 골프채가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베이 일본 지사는 "엔화 약세 현상과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관광객 증가가 이번 분기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해외 직접 판매 사업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